경기 용인 일가족 살해사건의 피의자 김모씨의 아내 정모씨가 오늘 오후 6시 10분쯤 인천공항을 통해 뉴질랜드에서 자진 귀국했습니다.
정씨는 남편 김씨와 용인 일가족 살인을 공모한 혐의로 공항에서 체포되었습니다.
지난달 21일 경기도 용인시 처인구 삼가동 한 아파트에서 모친 이씨와 중학교 2학년 배다른 동생 전군을 흉기로 찔러 살해하고 강원도 평창의 한 도로 졸음쉼터에서 계부 전모를 흉기로 살해한 김씨는 현재 뉴질랜드 사법당국에 의해 과거 현지에서 저지른 절도 혐의로 구금돼 있습니다.
지난 2015년에는 냉장고와 세탁기, 전자렌인지 등 한화 316만원 어치의 가전제품을 훔친 혐의입니다.
일가족 살해범 김씨는 10월 29일 뉴질렌드 한 건물 근처에서 안내 정씨와 차안에 있다가 붙잡혔습니다.
검거 당시 김씨는 경찰에게 절도 혐의로 내달 1일쯤 풀려난다고 안내 받아 별다른 저항없이 붙잡혔다고 전해졌습니다.
경찰은 용인 일가족 살해범 김씨가 뉴질랜드로 도피하기 전 어머니의 계좌에서 8천만 원을 빼낸 사실을 확인하였다고 밝혔습니다.
용인 일가족 살해범 김씨는 출국 직전 어머니의 계좌에 든 8천만 원을 자신의 계좌로 이체 후 출국 직전 이 돈을 출금해 뉴질랜드 달러로 환전해 아내와 두 딸을 데리고 뉴질랜드로 도피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김씨는 올 초부터 아내 정씨와 7개월과 2살짜리 두 딸을 데리고 친척 집을 전전했고, 범행 한 달여 전인 지난달부터는 숙박업소에 머물렀던 것으로 확인되었습니다.
별다른 직업이 없는 김씨 부부는 김씨 어머니에게 경제적으로 의존해 오다 이로 인해 갈등을 빚은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경찰은 경제적 문제가 범행을 촉발한 원인일 수 있다고 보고, 김 씨의 계좌 내역 분석 등을 통해 전체 부채 규모 등을 조사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용인 일가족 살해범 김씨는 현지 교민의 제보로 체포 되었지만 당시 영사관의 미흡한 대처가 논란이 되고 있습니다.
현지 교민은 김씨의 행적을 수상히 여겨 영사관에 신고했지만 당시 영사관 직원은 수사권이 없다며 뉴질랜드 경찰에 직접연락하라고 말한 것으로 알려져 논란이 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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