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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이프/생활정보

쏘렌토 MQ 머플러 구멍 뚫어도 차량 이상은 없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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쏘렌토 하이브리드 차량의 머플러에 물이 고여 겨울철에는 얼어 터지거나 머플러 문제로 인해 시동이 걸리지 않는 현상이 발생하면서 기아 서비스센터에서는 머플러에 구멍을 뚫는 무상 수리를 진행하고 있습니다.

 

과연 머플러에 구멍을 뚫어도 차량에는 이상이 없을지 쏘렌토 MQ 하이브리드 차량 소비자들은 불안하기만 합니다.

먼저 왜 머플러에 물이 고이는지 원인이 무엇인지 알아보겠습니다.

 

삼원 촉매제를 사용하는 차량의 경우, 배기소음을 줄여주는 머플러에 공기와 연료가 연소하면서 배출가스와 함께 물이 나옵니다. 주행 중인 자동차의 머플러를 보면 물이 제법 많이 흘러나오는 것을 쉽게 볼 수 있습니다. 하지만 쏘렌터 MQ하이브리드 차량의 경우 생성된 물이 제대로 빠지지 않고 머플러 안에 남아 기온이 영하로 떨어질 경우 물이 얼어붙어 머플러가 터지거나 배기구가 막혀 시동이 걸리지 않는 문제가 발생한다고 합니다.

 

 

특히 쏘렌토 하이브리는 중간 머플러에서 메인 머플러로 연결되는 배기관이 뒷부분이 약간 높게 설계돼 있어 차량 앞부분이 높아지는 경사지에 주차할 경우 머플러에 물이 고여 문제가 발생한다고 합니다.

 

 

또한 엔진 대신 배터리만으로 구동하는 구간이 있는 하이브리드 시스템으로 인해 고인 물이 잘 배출되지 않는다고 하네요.

 

가솔린 엔진으로만 구동하는 차량의 경우에는 배출가스가 나오면서 배기압으로 물을 지속적으로 머플로 밖으로 배출해 머플러에 물이 고이지 않지만, 하이브리드는 전기차 모드로 작동되는 상황이 수시로 반복되면서 배기압이 만들어지지 않아 기존 가솔린 엔진 작동 때 생긴 물이 머플러 팁으로 쉽게 배출되지 않고 아래쪽으로 쌓인다고 합니다.

 

 

이런 문제가 하이브리드뿐만 아니라 가솔린차도 흔히 발생할 수 있다고 하는데, 아직 국내에서는 쏘렌토 하이브리드가 유일하기 때문에 이슈가 되는 것 같습니다. 

해외의 경우 포드 익스플로러, 쉐보레 알페온, 짚 컴패스 등이 제작 당시부터 머플러에 구멍을 뚫고 있다고 합니다.

 

 

기아자동차 측에서는 오토큐를 통해 기존 출고된 쏘렌토 하이브리드 차량은 머플러에 구멍을 뚫고 물을 빼거나 새로 출고되는 차량에는 미리 구멍이 뚫린 머플러를 사용하는 거로 이번 사태를 해결하고 있습니다.

 

이 방법이 환경부에서도 인증하였고 전문가들도 이런 식의 조치가 큰 문제가 없다고는 하지만 기아 자동차에서 사전에 인지하지 못하였다는 게 조금 납득하기 쉽지 않습니다.  또한 구멍을 뒤쪽에 뚫을 수밖에 없어 외관상 보기에도 좋지 않고 겨울철 운행 중 뚫린 구멍으로 염화칼슘이나 불순물이 들어가지 않을까 걱정이 됩니다.